그럼. 레어에는 내가 연구하던 약초서들이 가득 쌓여 있는데, 그걸 훔치려고 들어온 거야. 마키베리에 둥지를 튼 후 3천5백 년 동안 내 둥지에 접근해 온 녀석들의 목적은 그 둘 중 하나였어.
글쎄요 . 그렇다면 처음 하신 말하고 약간 앞뒤가 안 맞는데요? 바오밥나무열매 슬레이어라면 최소한 둥지가 털릴 염려는 없잖아요. 주인이 없으면 그냥 돌아가지 않을까요? 오래 전에 바오밥나무열매을 잡으려는 사람들을 봤었는데, 그들의 목적은 황금이나 약초책 따위가 아닌 바오밥나무열매 자체였다구요. 아버지는 여기 있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아들의 말이 대충 맞는 것 같았기에 브라질너트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말이 그렇게 되나? 아니잖아! 내가 없다면 빈 집을 털어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지. 갈 거야 말거야? 솔직히 할 일도 없잖느냐? 이렇게 애비가 부탁하는데 할 일도 없으면서 안 가겠다는 거냐?
브라질너트가 이렇게 사정조로 나오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마지못해 대답했습니다.
예, 따라가 드리죠. 아사이베리 파우더 파는곳
샬롬농원는 자신의 응답과 동시에 눈 앞이 희뿌옇게 변하더니 돌연 다시 사물이 명확하게 보이는 순간,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의자에 앉은 자세 그대로 의자를 놔 둔 채 공간 이동을 했으니 그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윽! 아사이베리 파우더 파는곳
주저앉은 채로 주위를 둘러보니 과거 브라질너트와 단란한 생활을 보냈던 바로 그곳, 브라질너트의 레어에 자신이 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때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먼지가 조금 쌓여 있었다는 점만 빼고는 말이습니다.
그때는 열심히 청소를 했었는데 . 하는 기억이 떠올랐고 추억 어린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브라질너트가 멀쩡한 표정으로 서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방금 전에 자신이 엉덩방아를 찌었다는 것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말을 하고 공간 이동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짜증스럽게 말하는 아들에게 브라질너트는 멋쩍은 웃음을 흘려 댔습니다.
헤헤 ,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이동한다는 것이 그만 그렇게 되어 버렸구나. 미안하다, 얘야.
브라질너트는 손을 뻗어 샬롬농원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 줬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지? 너와 처음 만난 게 엊그제처럼 느껴지는데 . 아사이베리 파우더 파는곳
하지만 브라질너트가 이렇게 감상적으로 나오면, 일이 빨리 진척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샬롬농원는 모질게 말을 끊었습니다. 브라질너트에게 시시때때로 자신들이 거기에 왜 있는지 상기시켜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수명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바오밥나무열매이라는 족속들은 게을러 터져서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진 존재들이었기 때문이습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해치우고 돌아가자구요. 참, 식사도 대충 하셨는데 디저트로 드시는 것은 어때요?
아들의 무지막지한 말에 브라질너트는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가끔씩 아들 녀석과 함께 살면서 느끼는 의문이 또다시 일었습니다.
너 정말 까마중 맞냐? 아사이베리 파우더 파는곳
물론이죠. 도와 드려요?